니즈니노브고로드 [Nizhni Novgorod]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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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Focus Russia | 작성일 | 19-06-14 18:45 | ||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주(州)의 주도(州都). 러시아가 유치한 2018년 제21회 월드컵축구대회의 개최 도시 중 하나이다. 지리 및 기후
볼가강과 오카강이 합류하는 동유럽 평원에 위치하고 있다. 도시는 볼가강을 따라 20km 이상 이어지며, 오카강이 도시를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눈다. 12개의 강과 33개의 호수가 있으며, 가장 큰 호수는 카나빈스크 지구(Канавинский район)에 위치한 마셰르스크 호수(Мащерское озеро)이다. 온화한 대륙성 기후를 띤다. 연평균 강수량은 648mm로 여름철에 약 20일 정도 짧고 강렬한 폭우가 쏟아진다.
역사
1221년 블라디미르-수즈달 공국의 유리 2세가 국경 방어의 목적으로 요새를 건설하면서 도시가 형성되었다. 원래의 지명은 노브고로드(Новгород)였으나 노브고로드주에 위치한 동명의 고도인 노브고로드와의 구별을 위해 '저지대에 위치한 노브고로드'라는 뜻의 '니즈니노브고로드'로 바꾸었다. 일찍이 니즈니노브고로드는 아시아와 유럽의 관문이자 교역지로서 동아시아와 북유럽 국가들의 중요한 교역장이었다. 니즈니노브고로드를 통해 14세기 후반까지 중국의 지패(종이 위패)와 지패 인쇄술이 유럽으로 전파되었다. 1392년에는 모스크바대공국에 편입되었으며, 1408년 타타르족의 침입 이후 도시가 대대적으로 재건되었다. 17세기부터는 시베리아의 막대한 자원이 러시아로 들어오는 관문으로 역할했다. 1714년 표트르 대제의 행정구역 개혁에 따라 주도(州都)가 되었다. 1932년부터 1990년까지는 이 도시에서 태어난 러시아의 대문호인 막심 고리키(Максим Горький, 1868-1936)를 기려 도시 지명을 고리키시라 부르기도 하였다.
산업 및 교통
볼가지방의 중공업 중심지로 주요 산업은 자동차, 조선, 무기 제조이다. 러시아의 대표적인 자동차 공장인 고리키 자동차 공장 및 크라스노예 소르모보(Красное Сормово) 조선소, 항공기 제조 회사인 소콜(Сокол)사 등 굴지의 기업들이 들어서있다. 시내에서 북서쪽으로 약 30km에 위치한 니즈니노브고로드 발전소는 40만V의 고압 송전선으로 볼가지방과 모스크바 지방에 전력을 공급한다. 1862년 처음 니즈니노브고로드에 철도가 건설되었고, 1938년에는 스트리기노 국제공항(Международный аэропорт Стригино)이 개항했다. 또한 주요 고속도로들이 도시를 통과한다.
관광
볼가지방의 행정 중심지이자 교통·경제·산업·과학·교육·문화의 중심지이며, 러시아의 풍부한 역사 유적을 보유한 관광지이기도 하다. 600개 이상의 문화·역사적 기념물들이 있으며, 대표적인 관광 명소는 니즈니노브고로드 크렘린(Нижегородский Кремль)이다. 알렉산드르 네프스키 성당 등의 정교회 건축물들도 유명하다. 이외에 푸시킨박물관, 고리키박물관, 고리키 드라마 극장 등의 문화시설들이 있다. 또한 고리키 국립 대학교와 로바체프스키 대학교(Нижегородский Университет им. Н.И. Лобачевского)를 포함한 50개 이상의 고등 교육기관이 있다. 러시아가 유치한 2018년 제21회 월드컵축구대회의 개최 도시 중 하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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