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정부 가짜 뉴스 보기 싫다" 러시아 국민 텔레그램 사용 급증
작성자 Focus Russia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후 러시아 언론 정부 선전 도구로 전락 텔레그램 '친러' '반러' 뉴스 보도 전쟁터 됐다 [파이낸셜뉴스] "정부 가짜 뉴스 보기 싫다" 러시아 국민 텔레그램 사용 급증 텔레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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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민들의 텔레그램 사용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 침공 후 국영매체를 통해 왜곡된 가짜 뉴스 전달을 많이 하면서다.

오늘 17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텔레그램은 러시아에서 가장 인기 높은 앱이 됐다. 지난 2014년 이후 러시아의 텔레그램 사용자는 1억2400만명인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440만명이 추가로 다운받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비판적인 블로그를 운영하는 일랴 쎄펠린은 "러시아 정부의 방해공작에도 있지만 텔레그램은 여전히 사람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유일한 매체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독립 언론 모스크바의 메아리가 폐쇄된 뒤 타티아나 펠겐가우어 부편집장의 텔레그램 채널 가입자가 2배로 늘었다. 지난달 초 뉴스사이트 메두자가 폐쇄된 뒤 이 사이트의 텔레그램 가입자는 120만명 가까이로 늘었다. 

 

모스크바대 컴퓨터학과 재학생 드미트리 이바노프는 "전에 보던 사이트와 신뢰하는 소셜 미디어에서 운영하는 텔레그램에서 뉴스를 본다"고 했다.

전쟁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텔레그램을 통해 서방의 뉴스를 접하고 반대 시위를 조직한다. NYT도 지난달 텔레그램 채널을 개설했다.

반면 텔레그램은 허위 정보 유포와 극우단체의 선전, 증오발언의 채널이 되기도 한다. 

매주 한 차례 인기 토크쇼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독설을 퍼붓는 블라디미르 솔로표프의 텔레그램 채널 가입자도 100만명이 넘는다. 익명의 가입자가 운영하는 전쟁 지지 채널들도 많다.

한편, 타스와 리아통신 등 국영매체들도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뉴스를 전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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