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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백악관 입성 후 오벌오피스에서 각종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5.01.21.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직후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를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매우 곧' 만나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 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 행정명령 서명식에 모인 기자들과 대화하며 "나는 푸틴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다른 질문에서 회담이 "매우 조만간(very soon)"일 수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신속한 우크라이나 종전 의지를 피력해 왔다. 특히 톱다운 형식의 외교를 선호하는 그는 푸틴 대통령과의 담판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종전과 관련해 "가능한 한 빨리 이를 이루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은 처음부터 시작돼서는 안 될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이 자신을 만나고 싶어 한다고도 주장했다. 전쟁으로 수많은 러시아 병사가 죽었고, 러시아도 경제적으로 고초를 겪고 있다는 것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역시 합의를 원한다고도 했다.

그는 "둘은 합의해야 한다"라며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러시아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종전 합의를 이끌 경우 러시아에 유리하리라는 지적이 계속 나온다.

트럼프 2기 내각 '1호 인준'을 받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지명자는 이날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이 대통령의 최우선순위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를 위해 양측 모두 무언가를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한 상황이다.